추행·업무상 횡령 등 협의로 검찰 넘겨져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전 대표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김 전 대표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7월 김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고발장에는 김 전 대표가 지난해 9월22일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A씨에게 술을 강권하고, 만취한 A씨를 근처 모텔로 옮긴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전 대표는 성폭행 사건 5일 뒤 피해자와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전 대표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가네 오너 2세인 김정현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홈페이지 올린 공지문에서 부친인 김 전 대표의 해임 사실을 알리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