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둘 작가는 오는 12월3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개인전 'Adventure Time'을 개최한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100호 근작 'Adventure-Duel'을 비롯해 2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소녀', '토끼', '돼지' 등 세 가지 캐릭터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빠짐없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 유명 만화 속 캐릭터를 노트에 빼곡하게 그리고, 청소년 시기에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탐닉했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쌓인 결과다.
그의 캔버스에 등장하는 소녀는 첫사랑과 추억처럼 향수를 자아내는 매개체이고 토끼는 생존을 위해 경쟁하고 투쟁하는 현대인을 상징하며 작품 속 악당이다.
작가의 분신으로 등장하는 돼지는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도전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로, 근작에서는 결투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기며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유둘 작가는 "다양한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선택과 결과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성장할 것"이라며 "작품을 보는 누구나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작품 속 세상에 대해 생각하며 이야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