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폭설로 구조물(아케이드)이 붕괴된 의왕시 도깨비시장을 찾아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밤새 내린 습설로 인해 시장 아케이드가 이날 새벽 2시에 무너졌다. 이 때문에 도깨비 시장 상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붕괴사고로 인해 현재 상당수 점포가 문을 닫은 상태다. 복구가 늦어지면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김 지사는 김성재 의왕시장 등과 함께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붕괴사고에도 불구하고 영업 중인 상인들에게는 “힘내십시오”, “기운내세요”, “저희도 힘 보태겠습니다”라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상인이 문 닫은 점포를 가리키며 “지사님, 여기가 냉동식품이 많은 곳인데 전기가 끊겼어요. 복구해 달라”고 하자 “아까 (경기도 대설대책) 회의에서 한전하고 연락을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최대한 빨리 우리 상인분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 필요하면 ‘재해구호기금’을 써서라도 빠른 시간 내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관할 시장·군수, 구청장이 피해를 확인한 소상공인에 대해 재해구호기금 지급을 신청하면 상가 당 2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도깨비시장 상점이 200개가 넘는다는데, 가족분들은 얼마나 걱정하겠느냐. 하여튼 최대한 빨리 영업할 수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긴급대설대책회의에서 “지금 이럴때가 돈을 써야할 때”라면서 비상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