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발견했다고 밝힌
김여정 담화 발표 이틀 만의 살포
"적재물 낙하 주의…발견시 접촉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북한이 접경지역에 대북전단이 살포됐다며 불쾌감을 표한 지 이틀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나섰다. 폭설이 그치고 기상 상태가 나아지자 곧바로 '맞대응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저녁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2번째로, 북한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 살포 대북전단을 발견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의 살포이기도 하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6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 쓰레기들이 날려보낸 각종 정치선동 삐라(전단)와 물건짝들이 또다시 떨어졌다"며 "해당 지역의 안전보위 기관들에서는 구역 봉쇄와 수색 및 수거·처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었다.
김 부부장은 "신성한 우리의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 것들의 더러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도 했다.
합참은 "풍향 고려 시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