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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습설에 신호등 떨어져…관련 민원·제보만 500여건


입력 2024.11.30 17:26 수정 2024.11.30 17:26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지자체 등 관련 기관 접수 건수 합하면 더 많은 신고 들어왔을 수도 있어

경찰, 29일 오후 2시 기준 총 480여건 조치 완료하는 등 정비 진행 중

꺾여버린 신호등.ⓒ연합뉴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내린 폭설로 경기도 내 도로 곳곳의 신호등이 꺾이거나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번 눈이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었던 탓에 무게가 상당해 피해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기준 경기 남부 지역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 파손, 고장 등의 민원이나 제보가 총 500여건 접수됐다.


이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산하 31개 경찰서를 통해 자체 집계한 결과여서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접수된 건수까지 합하면 더 많은 신고가 들어왔을 수도 있다.


앞서 27~28일 많게는 40㎝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의 신호등이 파손됐다.


이번 무거운 습설인 데다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은 양이 내려 건물 붕괴가 이어졌다. 또 신호등과 같은 교통 시설도 힘없이 꺾이거나 떨어져 버린 것이다.


실제로 안양시 복지로에 설치된 신호등은 눈이 쌓이면서 아래로 꺾여버렸고, 용인시 상현역 앞 도로의 신호등 역시 아래로 기울어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 이 밖에 주요 도로에서 비슷한 신고가 잇달아 차량 소통에 지장이 많았다.


경찰은 2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480여 건을 조치 완료하는 등 정비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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