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대진 추첨 결과 3라운드에서 5부 리그 탬워스 상대
1월 중순 치러질 예정, 토트넘 대거 로테이션 가동 전망
12월 중순 합류하는 양민혁 출격 가능성
프로축구 강원FC를 넘어 한국 축구의 신성이 된 양민혁이 과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FA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대진 추첨 결과 5부 리그의 탬워스를 상대하게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64강서 5부리그 팀을 상대하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5번째에 위치한 내셔널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전국 단위 리그 중 최하단인 내셔널리그는 프로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게다가 탬워스는 지난 시즌만 해도 6부 리그에 있던 팀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서는 손쉬운 승리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손흥민보다는 양민혁의 출격 여부다.
박싱데이 일정을 마치고 내년 1월 11일 혹은 12일에 치러질 예정인 탬워스와의 원정 경기서 토트넘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탬워스전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토트넘이 후보 선수들이나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두입한다면 조심스럽게 양민혁의 출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강원 FC 소속으로 12골 6도움을 올리며 준우승에 기여했고, 최근에 끝난 K리그 시상식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진작에 가능성을 알아본 토트넘이 지난 7월 계약을 체결해 양민혁은 이제 꿈의 EPL 무대를 누빌 일만 남았다.
양민혁은 당초 내년 1월 합류 예정이었다가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으로 오는 16일 출국한다.
곧장 토트넘에 합류한다해서 바로 경기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취업비자가 나온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12월 말까지는 토트넘에서 팀 훈련도 함께 하진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양민혁은 현지 적응과 함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1월 중 경기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 찾아온다면 탬워스 상대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