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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계엄령] 원전株, 비상계엄 충격파에 동반 ‘급락’


입력 2024.12.04 11:31 수정 2024.12.04 11:3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탄핵 가능성 등으로 관련 정책·산업 약화 우려

두산에너빌리티·비에이치아이 두 자릿수 하락 중

고리원전 2호기, 1호기, 3호기, 4호기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원전관련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에 원전 정책 약화 우려를 반영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2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83%(2290원) 하락한 1만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전관련주로 분류되는 비에이치아이(-20.15%·1만7870→1만4270원), 한전기술(-15.62%·6만8500→5만7800원), 현대건설(-3.42%·2만7800→2만6850원) 등도 약세다.


이는 그간 윤석열 대통령이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전 사용 확대 정책을 펼쳐왔는데 비상계엄 사태로 원전 정책이 약화와 원산력 산업 위축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3일 오후 10시25분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지만 이후 국회는 다음날 오전 1시쯤 바로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이에 계엄령은 선포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반에 해제됐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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