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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혁신당 대표대행 만나 "쇄빙선 역할 잘해줬다"


입력 2024.12.18 13:45 수정 2024.12.18 23:39        김찬주 김수현 기자 (chan7200@dailian.co.kr)

李, 김선민 혁신당 대표권한대행 접견

"민주당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 많은데

혁신당이 선도적 역할을 잘해주셨다"

金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리라 믿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우리 민주당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 많은데 혁신당이 쇄빙선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잘해줬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김선민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혁신당의 역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또 기대도 크다"며 "(혁신당이) 쇄빙선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잘해주셔서 그 결과로 비록 혼란 중에 있지만 문제 해결의 단초가 열린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제대로 인정받는 민주적이고 혁신적인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양당이 함께 이 위기를 현명하고 신속하게 넘자"고 전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판결 받고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국 전 대표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이 대표는 "(조 전 대표의) 빈자리가 큰 것 같다'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혁신당은 전날 조 전 대표가 변호인 접견시 의원 및 당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구치소 첫날 밤에 대해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어제 많이 잤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오늘 (조 전 대표의 옥중서신이 담긴) 기사를 보니까 (조 전 대표가) 어깨도 배기고 환경 적응이 안 됐던 것 같다"며 "당장 이 현장엔 안 계시지만 그래도 조국혁신당엔 언제나 조국이 있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본회의장에서 조 대표와 이 대표의 투샷이 잡힐 때 좋았고, 국민도 안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조 대표도 늘 이 대표 말씀을 했고 앞으로도 (이 대표가) 많이 도와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조 전 대표가 멸문지화의 치욕을 경험한 것은 검찰의 연성 쿠데타로 시작됐고, 그 쿠데타의 최종점이 계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적 죽이기에 검찰 권력이 온통 활용되는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대행의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조 전 대표의 수감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다시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뜻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런 말은 없었고, 그런 취지도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추후 정권이 교체될 경우,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돼 정계에 조기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정치 환경이 (조 전 대표를) 2년 살게는 안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사면하고 복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도 라디오에서 "내란의 시작이 조국 가족에 대한 도륙으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제4기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그것을 바로잡는다는 측면에서 사면·복권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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