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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관위, '국힘은 내란죄 공범' 정당화하나…이러니 부정선거 의심 받아"


입력 2024.12.22 10:46 수정 2024.12.22 10:4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선관위, '그래도 이재명은 안된다'는

현수막 문구는 사용 불허

"선관위가 가장 편파적 예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현수막 문구와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을 "편파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긴 글에서 "이러니까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심을 받는다"며 "온 동네 현수막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죄의 공범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란죄는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표결과 관련해 공범으로 처벌되지 않음은 명백하다. 한마디로 무죄추정에 반하여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 확정판결을 받은 형국이 되었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범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죄 공범'이라는 현수막 문구를 선관위가 '정치적 표현'으로 보고 허용했다며 "야당이 틈만 나면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는 내란죄 공범이라는 부당한 정치공세이자 네거티브를 (선관위가) 정당화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나 의원은 "(선관위가) '그래도 이재명은 안된다'는 (현수막 문구는) 곧 조기 대선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금지된다고 한다"며 "탄핵소추에 관한 헌재 결정에 대해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가 탄핵 인용이라는 결과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기정사실화하는 가장 편파적 예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2020년 총선이 기억난다"며 "우리 지역에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등장해 온통 친일파 나경원 운운하면서 나의 낙선운동을 하고 있을 때, (선관위는) 그들의 '100년 친일청산'은 100년을 썼기 때문에 특정 후보 낙선운동이 아니라고 허용하고, 우리 측 봉사자들의 '무능, 민생파탄 아웃'은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을 연상한다고 금지시켰다. 결국 우리도 '10년 무능, 민생파탄 아웃'이라 쓰겠다고 하니, 그제야 양쪽 모두 허용불가로 판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참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며 "이런 선관위의 편파적 행태가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거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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