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고령자 소득공백, 연금개혁을 계기로 계속고용의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올해는 사회적 대화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감에 더해 저성장이란 거대한 구조적 문제가 눈앞에 닥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노동약자 보호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등 위기 때마다 노사정이 힘을 모아 극복한 역사가 있다”며 “특히 지금은 현재의 위기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사노위는 올해 1월 계속고용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론화와 함께 노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구체적인 고령자 계속고용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근로시간·임금 등 낡은 제도의 혁신, 노동시장 양극화 등 당면한 현안과 플랫폼 노동, AI 등 미래노동시장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단위의 사회적 대화 활성화, 기후변화·지역소멸 등 의제의 다양화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의 지속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미력하지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