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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입 폭력사태로 현재까지 87명 체포…헌재 인근서도 3명 체포


입력 2025.01.19 19:27 수정 2025.01.19 20:12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18일 40명, 19일 47명 등 서부지법 난입 폭력사태 관련자 87명 체포

난입 저지하던 경찰관 9명 다치고 이 가운데 4명 중상 당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채증한 자료 분석해 추가 가담자 밝혀낼 예정…"교사, 방조한 사람도 끝까지 추적"

종로경찰서, 헌법재판소 인근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3명 체포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19일 오전 서부지법 후문 인근에서 경찰이 시위 중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시키려고 하자 지지자들이 이를 막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 87명을 연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심사가 열린 18일부터 영장이 발부된 19일까지 총 8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8개 경찰서로 나눠 조사 중이다.


구속심사가 진행된 지난 18일에는 법원을 월담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통제에 불응한 혐의로 40명이 체포됐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에는 서부지법에 난입한 윤 대통령의 지지자 47명이 붙잡혔다. 창문을 부순 뒤 법원 건물 내부에 진입한 시위대는 영장 발부 판사에 대한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법원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내부 집기도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난입을 저지하던 경찰관 9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사기동대 1개 팀을 지정해 양일간 채증한 자료를 분석하고 추가 가담자를 밝혀낼 예정이다.


경찰은 "추가 불법 행위자와 이를 교사, 방조한 사람도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낮 12시 45분쯤 마포경찰서 인근에서는 미신고 집회에 참여한 30대 초반 추정 남성이 경찰관을 밀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서부지법 인근에서 헌재로 향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행진에 함께하던 중 경찰관의 안내에 불응하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3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헌법재판소 담을 넘어 경내로 무단 진입한 30대 남성도 포함됐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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