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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6838억 달러로 2년 만에 역대 최대 수출액 경신…518억 달러 무역흑자


입력 2025.01.01 09:13 수정 2025.01.01 09:13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주력품목·소비재 고른 실적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 증가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지난해 연간 수출은 6838억달러로 2년 만에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전년 대비 621억 달러 개선된 518억 달러 흑자로 2018년 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6838억 달러를 기록, 2022년 6836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 25억1000만 달러를 넘어선 25억3000만 달러(+8.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9월 기준(WTO)으로 전 세계 수출순위도 2023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성했다.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9.6%)을 기록하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를 기록,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인 2022년 1292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했다.


자동차는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인 708억 달러(-0.1%)를 기록,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480억 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5.0% 늘었다.


지역별로는 2024년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1위 반도체, 2위 석유화학, 3위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6.6%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2월, 11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분기별 수출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1278억 달러(+10.5%)를 기록,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1위 자동차·2위 일반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3위 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해 세 자릿수로 늘었다.


대아세안 수출은 1위 반도체, 2위 석유제품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컴퓨터·무선통신 등 IT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4.5% 증가한 1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6% 감소한 63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 달러 개선된 518억 달러 흑자로 2018년 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614억 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549억 달러, 무역수지는 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5년에도 수출 우상향 모멘텀 유지를 위해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2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100조원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응하여 중소기업 수입자금 대출 보증과 환변동보험 한도를 150%까지 상향하고 환변동 보험료를 특별 할인(30%)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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