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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전 부문 글로벌화 통한 압도적 경쟁 우위”


입력 2025.01.02 15:00 수정 2025.01.02 15:0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도전정신·전문성·창의력+‘차별성’ 강조

“아시아 넘어 글로벌 IB와 어깨 겨눌 것”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전(全) 사업부문이 글로벌화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지만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사고·운영·고객 소통방식 전반에 걸친 글로벌화 달성을 주문했다.


김성환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화는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영국과 같은 선진금융시장까지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시장에서 좋은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아시아 넘버원이 되겠단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Aim Higher), B(Best Expert), C(Creative) 즉 도전정신·전문성·창의력에 더해 차별성(D, Difference)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올해 네 가지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사업모델의 차별화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의 차별화 ▲고객 관리의 차별화 ▲영업지원의 차별화 계획을 밝혔다.


우선 그는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변화에도 어떻게 대응하고 주도할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이런 고민과 대응이 회사의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만들 혁신의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사업이 확대되고 취급하는 상품이 고도화 되며 리스크의 범위는 넓어지고 그 형태는 복잡해질 것”이라며 “모든 각도에서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360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관점의 고객관리에 있어서도 데이터와 테크를 활용한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파편화돼가는 대중(Mass)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초개인화된 금융 콘텐츠 제공이나 디지털기반 개인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또한 놓쳐서는 안되는 고객관리의 영역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모든 지원조직의 목표는 영업조직이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체계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며 “안되는 이유는 백 가지 천 가지도 찾을 수 있지만 지원조직은 될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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