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고도화 등 핵심과제 4가지 제시
업계 양극화 속 차별화된 전략 모색 강조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며 기업승계와 중소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인수금융 및 자문 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기업금융(IB) 리빌딩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정학 대표는 3일 신년사에서 “기존의 중소기업 정책금융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협약(MOU) 기관들과 시너지 성과는 더욱 확대하는 한편 부실채권(NPL) 등 신규 사업을 캐시 카우(Cash Cow)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직접전용주문(DMA) 등 채권 및 주식 운용분야의 역량 고도화를 통해 수익을 증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2025년 새로운 비전으로 ‘디지털·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통한 밸류업(Value-Up) IBKS’를 선포하고 경영 목표로 ▲디지털 혁신 선도 ▲스케일업을 통한 경쟁력 고도화 ▲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강화 ▲ESG경영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 등 핵심과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IBKS 윙스(Wings)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BKS Wings는 지난 11월 출시된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비롯 여러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알고리즘 AI 기반의 시그널엔진(매매 신호 분석)·공시 AI 인사이트(공시 기반 기업 분석), 생성형 AI 기반의 AI 챗봇·음성검색 등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서 대표는 “각 영업점의 특성에 맞는 특화전략을 세우고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리테일 영업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주길 바란다”며 “효율적인 조직 및 인력관리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출시,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투자업계와 IBK 조직문화에 특성화된 맞춤형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탄소배출권 거래 확대 등 ESG 관련 펀드와 친환경 투자상품 공급을 확대해 탄소중립을 실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며 “환경·조직문화·교육 등과 연계한 ‘ESG 융합형’ 활동을 통해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단계적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ESG 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올해 더욱 어려워진 금융환경을 예상하며 임직원 모두가 하나 돼 역량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를 떠나가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선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격화되는 경쟁구도 속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