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남 광양서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 조사 받던 피의자·피해자 잇따라 숨져


입력 2025.01.02 18:00 수정 2025.01.02 18:00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피의자는 전남도의장 동생…"교육청 에어컨 납품 사업에 투자하라"며 거액 가로챈 혐의

경찰, 피의자 숨진 데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 예정

ⓒ연합뉴스

전남 광양에서 교육청 에어컨 납품을 빌미로 수백억원대의 사기 의혹으로 수사받던 피의자와 피해자가 잇따라 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왕지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현직 전남도의장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육청에 에어컨을 납품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중 한 명인 B씨는 지난달 3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A씨의 사업장이 있는 건물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던 어머니의 딸이다. 가족의 사망보험금을 포함해 수억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외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는 여러 명이다.


한편 고소장이 점수된 지난해 9월부터 A씨의 사기 혐의를 조사해왔던 경찰은 A씨가 숨진 데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