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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올해 선박금융 지원 12조로 증액


입력 2025.01.06 18:53 수정 2025.01.06 18:5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친환경·고부가 선박 지원에 역량 집중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 ⓒ 수출입은행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새해 첫 산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윤 행장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수은은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명명식에 참석한 뒤 HD현대미포 사업장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수은은 조선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며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2025년을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조선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은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500억원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통해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3조1400억원의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하는 등 조선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도 모디 총리가 한국 조선업에 공개적 관심을 표하는 등 K-조선의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의 해외수주 및 함정 MRO 분야 사업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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