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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브릭스 합류…"글로벌 질서 유지 차원"


입력 2025.01.07 17:07 수정 2025.01.07 17:1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중·러 반美연대' 세력 확장 "…대안 통화 추진 결정적 이유

지난해 11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중국·러시아 주도의 경제 협력체인 브릭스(BRICS)에 공식 합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 외교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브릭스 정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며 “인도네시아는 남반구에 위치한 회원국 간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회원국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에 이날 인도네시아가 가입하면서 브릭스 회원국은 10개국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수년 전부터 브릭스 가입을 권유받았다. 기존 회원국들은 지난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이 같이 뜻을 모았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프로보워 수비안토 정부에 가입 요청서를 최종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국제사회가 남반구에 위치한 개도국들의 이익을 소홀히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달러화 사용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브릭스의 대안 통화 추진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도네시아의 브릭스 가입은 글로벌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헌법적 의무를 실천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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