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훈련받던 우크라이나군 50명 탈영"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집단 탈영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탈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 유리 부투소프는 “여단 병력 2300명 중 1700명이 전투도 하지 않고 집단 탈영했다”며 “50여 명은 프랑스에서 훈련받던 도중 탈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부투소프가 말한 여단은 제155기계화여단이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군 현대화의 상징으로 군내에서 최정예 기갑부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의 대표 군부대에서 70% 이상의 병력이 탈영한 셈이다. 이에 대해 드라파티 사령관은 “해당 부대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집단 탈영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랑스군 관계자는 자국에서 탈영한 우크라이나군 50명에 대해 “수십 명이 탈영하긴 했지만 전체 규모를 봤을 때 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그들은 프랑스 병영에 있었고 외출할 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탈영한 군인을 처벌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 탈영을 하더라도 프랑스 사법부는 그 사람을 체포할 권한이 없다”며 “프랑스 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에 부여된 권리 또한 징계권뿐”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영토에서 훈련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대부분 징집병이며 전투 경험이 없는 젊은 병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