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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도시' 이동공공주택지구, 국토부서 지정 고시


입력 2025.01.24 14:39 수정 2025.01.24 14:39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국가산단 첫 번째 팹 가동 맞춰 입주토록 행정절차 신속 추진

1만 6000세대 규모…국가산단 등 첨단 IT 인재들의 정주공간

용인이동공공주택지구 개발구상도.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24일 국토교통부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 역할을 할 '용인이동공공주택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승인 기념행사 때 이동공공주택지구를 국가산단과 통합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반도체 특화 신도시로 조성되는 이동신도시는 2023년 11월 14일 신규 택지지구로 발표됐고, 2024년 12월 1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공공주택지구로 신속하게 지정 고시됐다.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신속 승인을 추진한 만큼 이동공공주택지구도 신속히 지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관철했다.


이번 용인이동공공주택지구 지정은 정부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산단계획을 조기 승인한 데 따라 산단 배후도시 입주 시기를 국가산단의 첫 번째 팹(Fab) 가동 시기와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원 69만평(약 228.3만㎡)에 들어서는 이동신도시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778만㎡·235만평)과 인접해 있다.


1만 6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국가산단 가동 후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근로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415만㎡·126만평)와 제1·2 용인테크노밸리 등 인근 첨단 산단에서 일할 첨단 IT 인재들의 정주공간이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특성을 고려해 2023년 11월 14일 이동공공주택지구를 발표하면서 생활인프라와 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는 등 직(職)·주(住)·락(樂) 개념의 하이테크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동신도시의 국가산단과 인접한 곳은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집적된 '복합문화공간(Zone)'을 만들고, 용덕저수지·송전천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여가특화구역'을 조성하는 등의 계획을 시와 협의하고 있다.


시는 국토부가 이동신도시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앞으로 지구 내 기존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이주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국가산단의 첫 번째 팹이 가동될 2030년보다 크게 늦어지지 않은 시기에 이동신도시의 입주가 이뤄지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에 따라 이동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기 전 국도45호선 8차로 확장을 비롯한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동읍 신도시가 국가산단 배후의 '반도체 특화도시'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 국가산단의 첫 번째 팹(Fab)이 가동되는 때와 맞춰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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