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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I 개발·투자 진심 다 할 것…추경에 예산 담으면 협조"


입력 2025.02.01 10:56 수정 2025.02.01 10:56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딥시크' 공개 후 경쟁과 변화 피할 방법 없어

양보할 것 있으면 하고 정부 제안 기다리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학기술 투자와 미래 먹거리를 무엇보다 중시한 민주당 전통을 이어 인공지능 개발과 투자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에 인공지능 개발 지원 예산 등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촉구했다.


그는 1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1981년 사형수 김대중은 지금의 ChatGPT를 연상케 하는 미래를 예견했다. 그로부터 16년 후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IT 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았다"며 "뒤를 이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한미FTA를 추진해 국익을 극대화하고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최근 미·중을 중심으로 한 AI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도태되면 어쩌나 하는 국민적 우려가 많다. 특히 중국 '딥시크(DeepSeek)' 공개 후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기술 경쟁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이 경쟁과 변화를 피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가성비를 내세우는 딥시크의 등장은 '쩐의 전쟁'으로 흐르고 있던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도 동시에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다. 전폭적이고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키워내는 일에 있어서 정쟁과 정파는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추경에 대대적인 인공지능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의논하며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구자와 기업들이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예산, 뛰어난 이공계 인재들이 과학기술 개발을 선택할 여건을 조성하는 예산 등 시의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추경에서) 양보해야 하는 게 있다면 양보하고 정부의 과감한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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