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차 판매 1만5229대…전년비 16.4%↑

물량 해소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영향

BMW, 2170대의 격차로 1위 탈환

BMW5시리즈. ⓒBMW코리아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국내 판매량이 최장 9일의 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522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35.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상위 4개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1위는 BMW가 5960대를 판매하며 다시 차지했다. BMW는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벤츠와 단 335대의 차이로 2위였지만 지난달에는 2170대의 격차를 벌리며 앞섰다. 벤츠는 3790대로 2위로 내려왔다.

3위와 4위는 변동 없이 렉서스(1126대), 볼보(1033대)가 차지했다. 다만 토요타의 판매량이 지난해 1월보다 반토막 나면서 포르쉐에 5위 자리를 내줬다. 포르쉐는 전년 동월(677대)과 유사한 판매량인 644대로 5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전년 동월(786대)보다 45.3% 감소한 430대를 기록했다.

이어 포드 366대 ▲랜드로버 325대 ▲아우디 320대 ▲미니 234대 ▲혼다 177대 ▲쉐보레 134대 ▲링컨 134대 ▲폭스바겐 129대 ▲지프 120대 ▲폴스타 103대 ▲람보르기니 58대 ▲푸조 38대 ▲페라리 32대 ▲캐딜락 26대 ▲GMC 14대 ▲마세라티 14대 ▲벤틀리 10대 ▲롤스로이스 7대 ▲테슬라 5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325대, 2000cc~3000cc 미만 5218대 3000cc~4000cc 미만 687대, 4000cc 이상 364대, 기타 635대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697대, 일본 1733대, 미국 799대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1551대, 가솔린 2834대, 전기 635대, 디젤 209대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5229대 중 개인구매가 8971대로 58.9%, 법인구매가 6258대로 41.1%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624대, 서울 1849대, 부산 568대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139대, 인천 1654대, 경남 1036대 순으로 집계됐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 렉서스 ES300h, 벤츠 E 200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