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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영업손실 1384억원…“적자 폭 확대”


입력 2025.02.05 16:36 수정 2025.02.05 16:37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매출 2675억원, 전년 대비 27.6%↓

R&D 투자 비용 증가 영향

파트너십 및 주요 제품 기반 실적 개선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75억원, 영업손실 13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1054.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후 처음으로 공개한 연결 재무 실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R&PD 센터 신축,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 및 R&D 투자에 따라 적자 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들의 매출 향상으로 재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연내 IDT 턴어라운드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도 올해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처음으로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접종량 기준 국내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사노피와 6가 혼합 백신 ‘헥사심’ 등 5종 백신에 이어 올해 RSV 예방 항체 주사 ‘베이포투스’,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의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까지 확대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5000만유로(약 755억원)의 선급금과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 별로 수령하는 최대 3억유로(약 4529억원)의 마일스톤은 올해부터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할 것”이라며 “21가보다 진보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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