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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대행 "尹대통령 머리 손질, 스타일리스트가 한 것…특혜는 아냐"


입력 2025.02.12 14:42 수정 2025.02.12 14:4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12일 국회 법사위서 박은정 의원 질문에 답변

"특별하게 비용 지원해준 사실 없어…관련 규정 철저히 준수"

"음식이나 시설 등,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 없어…계호 필요한 영역과 경호 필요한 영역 있다"

김석우 법무부장관 직무대행.ⓒ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할 때 스타일리스트의 머리 손질을 받는 것은 맞다면서도 비용을 지원하거나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냐'고 묻자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은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는다)"라며 "복수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계를 왜 차게 해주느냐. 비용은 누가 부담하느냐'는 질의에는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재판정이 아닌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점심 제공 등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며 "계호가 필요한 영역이 있고 경호가 필요한 영역이 있는데 양자 조화 과정에서 심도 있게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대행은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창원지검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에는 "외부에서는 수사 진척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보시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며 "포렌식 중이고 참여권 보장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증거 포렌식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팀에서 성역 없이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아직 물적 증거 확보·분석 중"이라고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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