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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온 몸으로 막아낸 김민재 ‘철벽 그 자체’


입력 2025.02.16 07:55 수정 2025.02.16 07:5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뮌헨, 레버쿠젠 원정서 비기며 1위 자리 유지

공중볼 경합은 물론 가로채기에서도 완벽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인 김민재. ⓒ AP=뉴시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레버쿠젠전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서 0-0 무승부로 마쳤다.


지난 시즌 우승팀과의 부담스런 원정서 승점 1 확보에 성공한 뮌헨은 시즌 전적 17승 4무 1패(승점 55)를 기록하며 2위 레버쿠젠과 격차를 승점 8 차이로 유지했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변함없이 뮌헨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레버쿠젠의 공세로 전개됐다.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견고하게 구성한 전략을 중심으로 원정팀 뮌헨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볼 점유율 부문에서 56%-44%로 앞섰고 무엇보다 슈팅 숫자에서 15-2로 크게 압도하는 등 대량 득점을 퍼부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에는 ‘철기둥’이 버티고 있었다. 왼쪽 중앙 지역을 책임진 김민재는 레버쿠젠의 집요한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억제했다.


레버쿠젠 원정서 소중한 승점 1을 챙긴 뮌헨.ⓒ AP=뉴시스

결국 레버쿠젠은 경기가 끝날 때가지 뮌헨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특히 김민재와 직접적으로 마주한 레버쿠젠의 최전방 공격수 네이선 텔라는 골대를 강타하는 등 6개의 슈팅을 쏘아 올렸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기록도 훌륭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3차례나 공을 걷어낸데 이어 3번의 태클과 가로채기가 매우 정교하게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그러면서도 파울은 단 한 차례만 기록, 자신이 왜 유럽 최정상 수비수인지 몸소 입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9를 부여했다. 최고점은 함께 중앙 수비에 나섰던 우파메카노(8.07)였는데 두 수비수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축구 전문지 '키커' 또한 김민재에게 2점을 줬다. 키커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으며 김민재에 대해서는 "모든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납득할만한 경기력"이라고 극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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