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악보 시장 선도 위한 전략적 행보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엠피에이지(MPAG)'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거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디지털 악보 및 음악 교육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MPAG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MPAG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콘텐츠 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악보 시장을 선도하며 음악 교육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MPAG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MyMusicSheet, 글로벌)', '마음만은 피아니스트(한국)', '코코로와 뮤지션(kokomu, 일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음악 크리에이터, 작곡가, 뮤지션이 직접 최신가요, OST, 자작곡 등 다양한 장르의 악보를 업로드하고 판매할 수 있다.
현재 MPAG는 전 세계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음악 크리에이터와 4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판매액 4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플랫폼 판매 비중이 약 70%에 달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MPAG의 창업자인 정인서 대표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으로,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리스트에 포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