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록 발표에도 강보합세…투자심리는 '중립' 단계
XRP, 트럼프 SNS 언급에 7% 상승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매파적 기조(통화긴축 선호)가 확인됐지만 비트코인이 큰 하락 없이 9만6000 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5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15% 상승한 9만6570달러(업비트 기준 1억4431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1.73% 올라 27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배경으로는 지속적인 경제활동 확장과 수개월간 낮은 실업률 유지가 꼽혔다. 또한, 노동시장은 탄탄한 반면 물가상승률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XRP(구 리플)는 이날 7.03% 상승한 2.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월 FOMC 회의록 발표와는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에서 XRP를 언급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5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인 불안을,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