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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성 포기한 AFC, 포항 대신 슬며시 들어간 상하이


입력 2025.02.20 11:00 수정 2025.02.20 11: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ACLE 동아시아 그룹 16강 진출팀. ⓒ AFC

포항 스틸러스의 16강 진출 꿈이 물거품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그룹 16강 진출팀을 공개했다.


순위에 따라 요코하마 FM, 가와사키 프론탈레, 조호르 다룰 탁짐, 광주 FC, 비셀 고베, 부리람 유나이티드, 상하이 선화, 그리고 상하이 하이강 등 총 8개 팀이다.


앞서 8위를 확정지었던 산둥 타이산(중국)은 19일 울산HD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돌연 기권 의사를 밝혔다.


규정에 따라 산둥은 대회 전체를 포기해야 했고 결국 기권 처리되며 순위표에서 빠졌다. 8위 자리가 공백이 됨에 따라 16강 추가 진출팀을 결정하게 된 AFC다. 하지만 AFC는 기존 9위였던 포항 대신 10위인 상하이 하이강을 슬며시 밀어 넣었다.


산둥을 꺾었던 승점 3이 날아가 16강 진출 기회가 물 건너간 포항. ⓒ 프로축구연맹

물론 규정상 문제는 없다. ACLE 규정에 따르면 기권팀이 나올 경우 해당 클럽과 치른 결과는 모두 배제돼 다시 승점이 계산된다.


즉, 산둥을 꺾었던 3개팀(비셀 고베, 포항, 가와사키)은 각각 승점 3이 삭감되며, 무승부의 요코하마 또한 승점 1이 줄어든다. 무엇보다 산둥을 꺾었던 포항은 9였던 승점이 6으로 줄어들어 상하이 하이강(승점 8)에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형평성 부분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ACLE 동아시아 스테이지에는 총 12개팀이 출전했고, 풀리그 방식이 아닌 추점으로 맞대결 팀을 정해 총 8경기를 치러 4개팀은 산둥과 맞대결을 벌이지 않았다.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AFC는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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