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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합격생 235명 등록 포기…"의대 증원 여파"


입력 2025.02.20 17:49 수정 2025.02.20 17:50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서울대 정시 합격생 중 등록 포기 인원 235명…전년 대비 16.3% 증가

자연계열 178명, 인문계열 51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5%, 45.7% 늘어

연세대 정시합격자 등록포기자 690명 발생해 전년 대비 4.7% 감소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정되지 않아 입시 예측 상당히 어려워질 것"

서울대학교 정문.ⓒ연합뉴스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23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시 전문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정시 추가합격 발표를 마감한 서울대 정시 합격생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235명으로 전년(202명) 대비 16.3% 증가했다. 자연계열은 178명, 인문계열은 51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5%, 45.7% 늘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포기 학생 대부분은 다른 대학 의대에 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문계열 합격생 역시 자연계 학생들이 교차지원한 뒤 다른 대학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하면서 이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 인원이 가장 많은 학과는 간호대학(16명)이었고, 전기정보공학부(12명), 컴퓨터공학부(11명), 화학생물공학부(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자유전공학부(11명)에서 가장 많은 이탈자가 발생했으며 경제학부(7명), 인문계열(6명), 경영대(5명), 학부대학(5명) 순으로 등록 포기자가 많았다.


연세대는 정시합격자 등록포기자 690명 발생해 전년(724명) 대비 4.7% 감소했다. 인문계열은 211명, 자연계열은 474명의 등록포기 인원이 발생했다. 특히 경영학과(112명), 전기전자공학부(93명), 첨단컴퓨팅학부(74명)에서 이탈자가 많았다.


의대 합격을 포기한 인원은 서울대 1명, 연세대 18명이었다. 연세대 의대 등록포기는 서울대 의대, 서울대 치대, 서울대 약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추정된다.


서울대 의대를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카이스트행, 서울대 의예과 24학번 재응시설, 외국대학행 등의 이야기가 나오나 정확한 행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입시 예측성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으로서는 더 혼란한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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