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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LG엔솔·삼성SDI 등 혁신 기술로 어워즈 수상


입력 2025.02.24 17:11 수정 2025.02.24 17:12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개 배터리 제품·기술 선정

LG에너지솔루션, ‘B-라이프케어’, ‘46시리즈 원통형 셀’, ‘CAS 솔루션’ 수상

삼성SDI,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 수상

‘2025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자들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첨단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두 기업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인 소재 기술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어워즈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소재·부품, 장비·자동화,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을 선정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수상작이 전시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를 열고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10개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정했다.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 및 기술 가운데 기술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배터리 제품 및 기술 시상식이다. 이번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는 ▲배터리 ▲소재·부품 ▲장비·자동화 ▲스타트업 등 4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어워즈 수상 제품·기술은 ‘인터배터리 2025’ 행사 기간, 코엑스 A3홀 로비 일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세원LG에너지솔루션 전무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으로 부터 배터리 부문 상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배터리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B-라이프케어, 46시리즈 원통형 셀 및 CAS 솔루션과 삼성SDI의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수상했다.


B-라이프케어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고, 운행 및 충전 습관 분석을 통해 최적의 배터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21년 출시 이후 1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EV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6mm 지름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 시리즈’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했으며, 빠른 충전과 높은 공간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CAS 솔루션은 독자적인 열 확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안전성을 극대화한 모듈 솔루션이다.


노세원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 개발센터장 전무는 “46 시리즈와 CAS의 안전성과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삼성SDI상무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으로 부터 배터리 부문 상을 받고 있다.ⓒ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삼성SDI의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는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해당 제품은 초고출력 성능뿐만 아니라 급속충전, 장수명 특성 또한 확보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 적용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재·부품 부문에서는 ▲삼성SDI의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LIB용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음극 집전체’▲엘앤에프의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유진테크놀로지의 ‘리드탭·모서리 가공 및 친환경 표면 처리기술’이 어워즈를 수상했다.


삼성SDI의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은 LFP(리튬인산철)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셀 저항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High-Ni)과 블렌딩하여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면서도, 셀 안전성 평가에서 LFP와 동등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은 독보적인 특허권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유일 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배터리용 핵심 소재다.


일반적으로 동박은 강도를 높이면 연신율이 떨어지고, 반대로 연신율을 높이면 강도가 낮아지는 상충 관계의 물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수상 제품은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양한 배터리 폼팩터의 설계 자유도를 높이며 동시에 공정 최적화 및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더불어 제품의 물성 덕분에 글로벌 배터리사들이 도입하려는 건식 공정 및 고속 생산도 가능하게 하여 생산 단가를 낮출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한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은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식 공정에도 최적화된 물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차전지 성능 향상과 차세대 배터리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이 필수 핵심소재가 될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5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로,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인터배터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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