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그것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 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이야기다. 이번에도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연관됐다.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유명 매니저 진효지(천샤오즈)는 자신의 SNS에 서희원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왕소비가 서희원 현 남편인 구준엽에게 10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효지는 서희원이 생전 거주했던 타이베이 신의구의 대저택과 관련해 “왕소비가 서희원에게 집을 사줬고, 주택담보 대출금도 왕소비가 갚았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왕소비가 서희원의 명의로 대출받아 호화 주택을 샀는데, 이 돈을 아직 다 갚지 않았다”면서 왕소비가 중국 본토 출신이라서 대만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총액은 3억5000만 대만달러(한국돈 153억원)였는데, 서희원이 대출금을 상환했다. 출산 후 연예계 활동을 줄이고, 자녀를 돌보는 데 집중했던 서희원에게는 힘든 일이었다”며 생전 집 대출금으로 매달 100만 대만달러(4300만원)을 상환해왔다고 주장했다.
진효지는 왕소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진효지는 “왕소비가 대만에서 추진했던 사업들도 순탄하지 않았다. 왕소비 어머니인 장란이 그의 재무 관리를 했는데, 결혼 후에도 서희원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서희원의 어머니가 왕소비에게 차용증(금전소비대차 계약서)을 쓰게 해 딸의 재산을 보호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미 나온 보도만 해도 왕소비는 고급 주택을 위해 빌린 서희원의 돈을 갚지 않았으며, 매달 위자료와 양육비 역시 보내지 않았다.
이렇게 서희원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재산 때문이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이 6억위안(1200억원) 정도라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해당 재산은 현 남편인 구준엽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에게 나눠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된 루머가 이어지자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는 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