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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뮤지컬 ‘명성황후’ 개인 통산 공연 100회 달성


입력 2025.03.06 09:26 수정 2025.03.06 09:2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배우 신영숙이 6일 기준 명성황후 역 개인 통산 100회 공연을 달성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에이콤

1995년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격변의 역사 속에서 살아간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조명한 작품이다.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의 손길을 거쳐 50곡 이상의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7년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 2009년에는 1000회 공연 달성, 2025년에는 국내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작품의 상징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1999년 명성황후에서 손탁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신영숙은 2015년 20주년 기념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그리고 6일 명성황후 역으로 개인 통산 100회 공연을 맞이하며 배우로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았다. 이번 시즌은 신영숙이 명성황후로서 작품에 참여하는 세 번째 시즌으로, 26년간 작품과 함께 걸어온 시간의 깊이와 무대 위 내공이 고스란히 스며든다.


신영숙은 ‘명성황후’ 외에도 ‘레베카’ ‘웃는 남자’ ‘맘마미아’ ‘디어 에반 한슨’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관록 깊은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3년부터 2024년까지 DIMF 어워즈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으며, 제17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뮤지컬 여자 배우 부분상을 수상하는 등 26년간 꾸준히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100회 공연을 맞이한 신영숙은 “‘명성황후’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발을 뗀 작품이어서 이번 100회 공연이 남다른 기분이 든다”라며 “이번 시즌은 정말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 같아 이 모든 감정을 소중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해왔는데 ‘설렁설렁 가자’라는 생각만큼은 지양하면서 살아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에는 명성황후 역에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고종 역에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홍계훈 역에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출연한다. 작품은 3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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