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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목)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한동훈, 이재명 '체포동의안 발언' 또 저격…"정말 위험한 사람" 등


입력 2025.03.06 17:31 수정 2025.03.06 17:31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8개 대학 총학생회연합회가 주최한 '한동훈과의 대화 -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이재명 '체포동의안 발언' 또 저격…"정말 위험한 사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또 다시 저격했다. 그는 이 대표가 2023년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건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벌써부터 계엄령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6일 8개 대학 총학생회연합회가 주최한 '한동훈과의 대화 -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저런 분이 이런 귀중한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이끈다면 위험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 대표가 나쁜 사람이라고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다만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갈음했다.


이 대표는 전날 친야 성향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2023년 9월 민주당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이탈표가 더해져 가결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다 맞춰보니까 검찰이 당내 일부하고 짜고한 짓"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발언을 소개하며 "이재명 민주당은 벌써 계엄 중"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본인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도 "이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제가 이 대표처럼 사법리스크를 가지고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해보라"며 "(유죄 선고를 막고자) 계엄령을 내리고 사법부를 장악할 거라 생각하실 수 있겠나. 그게 차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검찰이 대북송금·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 등으로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직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을 가지고 있어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릴 수 있다.


당시 이 대표의 부결 호소에도 재석 295인 중 가결 149인으로 가결정족수인 재석 의원 과반(148명)보다 한 표가 더 나왔다. 찬성‧기권‧무효를 포함하면 당시 민주당 내에서만 최소 31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당내에선 다시 친명(친이재명)과 비명 간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군 "KF-16 오폭 사고는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 때문"


군 당국이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는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공군·육군 관계자는 6일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언론브리핑을 통해 "훈련에 참여한 KF-16 2대에서 포탄 8발이 사격장 외부로 비정상 투하됐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으로 조종사 진술 등으로 확인했다"며 "실사격 훈련을 할 때 원래 좌표를 입력하고 육안으로 식별하는 과정도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좌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중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인한 상태에서 무장을 투하하는 절차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격한 KF-16은 2대이며 MK-82 폭탄을 각 4발씩 탑재했다. 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 중에 8발 모두 비정상으로 떨어뜨려 교회 건물 등 민가 7가구가 부서졌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의 수는 오후까지 15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KF-16 2대가 동시에 오폭 사고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서는 "1번기가 좌표입력을 잘못했다"며 "2번기 조종사의 이어진 발사 부분은 공군이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대정원 3058명 타당…정부·의료계 적극 검토해야"


국민의힘이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전국 의과대학 학장협의회가 정부에 요구했던 것과 같은 수준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당정협의를 한 뒤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의대의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대 학장들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회는 정부에 2026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고, 2027년부터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결정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정하자고 건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은 정부의 감정이나 자존심 싸움할 때가 아니라 학생들을 빨리 복귀시켜서 의료 교육 정상화하는 것이 학생, 학부모, 의과대학, 국민들에게 좋은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도 양보를 하고 그 공을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넘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이 건의문 내용을 적극 검토하여 의대 교육 체계를 바로잡아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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