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놀유니버스, 첫 집들이…"Only 1 플랫폼 도약 목표"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새 비전 소개

내달 플랫폼명 대대적 개편…'NOL' 이름 아래 뭉쳐

여행·여가 정체성 강조한 ‘텐엑스 타워’도 공개

'놀유니버스'의 핵심 비전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합병해 출범한 '놀유니버스'가 첫 집들이를 가졌다.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브랜드 가치를 소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놀유니버스는 향후 자사가 운영 중인 플랫폼명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통합 세계관을 구축해가겠다는 계획이다.

놀유니버스는 지난 6일 성남 분당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자리한 텐엑스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선보일 놀유니버스 브랜드의 핵심 비전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놀유니버스는 내달 중순 운영 중인 플랫폼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OL'이란 이름 아래 플랫폼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변모할 예정이다. 다만 '트리플'은 기존 플랫폼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아울러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역시 변화를 꾀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플랫폼 '인터파크 글로벌'과 '트리플 코리아'를 통합하고 '인터파크 글로벌 by NOL'로 이름을 바꾼다.

인터파크 글로벌의 600만 외국인 회원들에게 트리플 코리아의 한국 여행 콘텐츠, 길찾기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해 국내 인바운드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 측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브랜드 미션으로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여행·여가·문화 산업의 경계를 넘어 여가를 즐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데일리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이를 위해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안에서 여가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공항과 유사한 모습을 지난 놀유니버스의 사옥 '텐엑스타워' 로비.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놀유니버스는 이날 업무 공간인 '텐엑스타워'를 소개했다. 텐엑스타워의 '텐엑스'란 '10배'를 상징하는 단어인데, '혁신을 통해 여가 산업을 10배 이상 쉽고 풍족하게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사옥명을 이같이 명명했다고 전해졌다.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야놀자는 20년 전 작은 아파트 거실에서 출발했고, 인터파크는 30년 전 데이콤(현 LG유플러스) 사내벤처로 시작했다.

트리플은 8년 전 여행산업에 혁신하겠다며 도전장을 냈다"면서 "야놀자와 인터파크, 트리플 3개 회사가 합쳐져 한 가족이 되었다. 텐엑스타워라는 명칭에 걸맞게 혁신을 통해 여가산업을 10배 이상 쉽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옥명에도 가치를 담아낸 것처럼 텐엑스타워 곳곳에는 놀유니버스의 정체성과 철학이 녹여져 있었다.

특히 'Enhancing My Journey(내 여정을 향상시킨다)'라는 브랜드의 약속처럼 고객 여가 여정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마음을 타워 곳곳에 담아냈다.

사옥 전광판에는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항 배경이 상시적으로 띄워져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사옥의 로비는 여행의 시작과 끝인 공항에서 모티브를 얻어 인테리어를 했다. 리셉션 공간은 출국 수속 카운터, 라운지 공간은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 출입문은 출국장 게이트를 본떴다. 로비 중앙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는 활주로 비행기, 공항 전광판 이미지를 띄워 여행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텐엑스타워 1층에 위치한 공간 '오아시스'(왼쪽)와 직원 카페테리아의 모습.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사옥 곳곳은 전 세계 여행지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 텐엑스타워의 1층에 위치한 '오아시스'는 1000여 권의 책이 구비돼 독서와 강연 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곳은 이집트 사막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 밖에도 직원 휴식 공간인 '스테이션'은 영국 런던 소호의 카나비 스트리트와 발리 쿠타비치 콘셉트로 구성됐다.

직원 카페테리아는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모습을 구현해 냈다. 실제 카페테리아 중심에는 카파도키아의 핵심인 열기구 모형이 서 있다.

이 외에도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 복지 공간을 소개했다.

오는 4일 개원한 사내 어린이집 '뭉게구름 어린이집'은 496㎡(150평) 규모로 보육실 4개와 실내ㆍ외 놀이터, 전용 화장실, 식당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만 1∼4세 영유아 자녀를 둔 놀유니버스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정원은 40명이다.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돼 육아로 고민하는 임직원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놀유니버스는 비전 설명과 사옥 투어를 통해 놀유니버스만의 세계관을 확실히 보여줬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놀유니버스 세계관 구축으로 여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리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Only 1'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 성장하고 놀유니버스 만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