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로 리그 7호골, 토트넘 2-2 무승부

주중 유로파리그 감안해 벤치서 출발, 교체 투입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파넨카 킥으로 마무리

손흥민 리그 7호골. ⓒ AP=뉴시스

교체 투입된 토트넘 손흥민이 팀에 승점을 안기는 PK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을 보탠 토트넘은 10승 4무 14패(승점 34)를 기록하며 리그 13위 자리를 유지했다. 마찬가지로 승점 1을 챙긴 본머스는 뉴캐슬을 밀어내고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토트넘은 주중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대비해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마커스 타베니어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동시 투입한 것. 이어 매디슨까지 넣은 토트넘은 공세를 취했으나 오히려 후반 20분 추가골을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승점 1을 보탠 토트넘. ⓒ AP=뉴시스

전열을 재정비한 토트넘은 실점 후 2분 만에 파페 사르의 득점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39분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고민 없이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크게 심호흡을 한 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파넨카 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리그 7호골이자 올 시즌 11호골(유로파리그 3골, EFL컵 1골)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고, 토트넘의 교체 투입 작전은 완벽한 성공으로 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