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지호(신곡1·2동, 장암동, 자금동)의원이 10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시 UBC사업(의정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뜬구름 잡기식 사업"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지호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UBC 관련 개발사업 용역비 8억 원은 지난해 제331회 임시회 2차 추경과 제333회 정례회 본예산 심의에서 두 차례나 의회에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1차 추경 예산안에 8억2000만 원을 다시 상정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지방자치법에 근거 의회는 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할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일 사업을 세 차례나 예산안에 상정하는 것은 의회의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UBC사업 부지인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홀링워터’는 토지매입비용과 공원조성비용을 포함해 이미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공원"이라며 "의정부역 `센트럴 파크 사업` 조성 용역비 1억 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한 “UBC사업은 총사업비 1조 30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60층과 24층의 건물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인데, 과연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업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UBC사업의 투자 방식과 관련, 김 의원은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인데, 이는 경기 상황에 매우 민감한 점을 들었다.
즉,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지 못할 경우, 결국 의정부시가 재정적으로 부담을 떠안게 될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의정부역전공원은 시민의 유일한 도심 휴식공간으로 민간자본투자를 통한 부동산 투기로 변질돼 철거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