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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옥션, 3월 홍콩 아트 위크 기간 경매 및 전시 개최


입력 2025.03.11 11:53 수정 2025.03.11 11:54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아시아 진출 1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필립스옥션

올해 아시아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필립스옥션은 오는 3월, 홍콩에서 손꼽히는 문화 예술 축제인 ‘홍콩 아트 위크’ 기간에 맞춰 서구룡 문화지구에 위치한 필립스옥션 아시아 본사에서 다채로운 경매와 전시를 선보인다.


다가오는 봄 경매를 앞두고 공개되는 전시에서는 근현대미술, 디자인, 주얼리, 시계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의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회화와 조각, 에디션부터 인디펜던트 워치메이커의 정교한 타임피스와 최정상 브랜드의 주얼리까지, 컬렉터와 예술 애호가를 위한 특별한 작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경매와 함께 필립스옥션 글로벌 프라이빗 세일즈팀이 운영하는 전시 플랫폼 PhillipsX는 3월 13일에 Picasso & The Animal Kingdom 전을 연다. 동물 세계에 대한 파블로 피카소의 깊은 애정과 예술적 탐구를 조명하는 이 전시는, 필립스 홍콩 아트 위크 프로그램의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필립스옥션

오는 3월 29일, 필립스옥션은 뉴 나우: 근현대미술 & 디자인 경매를 개최한다. 필립스옥션이 선보이는 뉴 나우 경매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유망한 신인 작가들을 찾는 컬렉터들에게 오랜 시간 큰 관심을 받아왔다.


경매 하이라이트로는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의 거대 캔버스 작품이 소개된다. 꿈속을 연상시키는 이번 작품은 작가의 대표적인 모티프인 소녀들을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자유로운 에너지를 통해 표현하며, 손으로 직접 그려내는 독창적인 회화 기법을 선보인다. 또한 영국 작가 이시 우드(Issy Wood)의 Professional Help on Rye는 일상 속 숨겨진 욕망의 복잡한 흐름을 기이하고 세련된 표현 방식으로 다룬다.


필립스옥션의 글로벌 프라이빗 세일즈 팀이 운영하는 전시 플랫폼 PhillipsX는 ‘피카소 & 동물의 왕국’ 전시를 개최하며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동물 세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조각, 도자기, 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피카소가 동물을 단순한 대상이 아닌 상징, 뮤즈, 은유로 활용하며 자신의 예술적 비전과 개인적인 신화를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조명한다.


본 전시는 3월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 내 필립스옥션 아시아 본사에서 열리며, 바로 옆 M+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특별전 The Hong Kong Jockey Club Series: Picasso for Asia—A Conversation.과도 연계되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피카소의 Jeune Garçon nu à cheval (1906)은 그의 ‘장미 시대(1904~1906)’ 작품 중 하나로, 이 시기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이다. 해당 작품은 이전의 ‘청색 시대(1901~1904)’와 달리, 좀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선보인다. 또한 이 작품은 L’Abreuvoir (The Watering Place) (1906)라는 피카소의 다른 미완성 작품과 관련이 있는데, 피카소가 여러 번 연구하고 수정한 작품으로, 현재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주제와 관련된 두 점의 유화 중 하나인 Jeune Garçon nu à cheval은 현재 개인 소장품으로만 남아 있는 유일한 작품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 작품 아래에는 피카소의 청색 시기 작품이 존재한다고 밝혀졌는데, 이는 피카소가 작품을 수정하면서 어떻게 창작 과정을 발전시켰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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