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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공모가 9000원 확정…“시장 친화적 가격 결정”


입력 2025.03.11 17:26 수정 2025.03.11 17:27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오는 12~13일 일반청약…24일 코스닥 상장

ⓒ더즌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혁신 기업인 더즌이 희망밴드(1만500~1만2500원) 이하인 9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366곳이 참여해 46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2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121억원 수준이다. 위축된 공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더즌은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B2B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이중화 기술을 통해 지난 2019년 기업용 금융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에 진출, 금융 인프라를 구축했다.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정산 ▲대출 비교 ▲인증 ▲공동주택 ERP ▲환전 키오스크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매출액 60억원에서 2023년까지 421억원으로 연 평균 9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에서 107억원으로 연 평균 78%의 성장률을 보였다.


더즌은 상장 이후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며 더욱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디뱅킹(D-Banking)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디뱅킹 솔루션은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 간 데이터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중·대형 은행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자회사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 ▲크로스보더 결제·자금 해외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 ▲무인 환전 키오스크 신규 구입·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철한 더즌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기반 사업 및 확장 사업의 고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B2B 비즈니스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더즌은 설립 이후 매년 매출·이익이 고성장을 보였다는 점,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 성장의 시기에 접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가 굉장히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즌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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