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0대 남성이 여성 스트리머의 라이브 방송 예고를 듣고 현장까지 찾아와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인 타카노 켄이치는 피해자 A씨의 방송을 2021년 처음 보게 됐으며, 2022년 A씨가 일하는 음식점을 찾아가 친분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타카노 켄이치는 A씨가 자신에게 여러 차례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았고, 이에 경찰과 상담까지 받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A씨가 ‘야마노테선(도쿄 철도) 타고 걷기’ 콘셉트의 방송을 예고한 것을 보고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렇게 그는 이날 오전 10시쯤 도쿄 신주쿠 다카다노바바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A씨를 흉기로 찔렀다.
특히 타카노 켄이치는 A씨에 흉기를 휘두른 뒤 쓰러진 피해자를 내려다보고 머리를 발로 차기도 했다. 또한 떨어져 있던 A씨의 휴대전화를 들어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변 현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라이브 방송을 보던 6500여명은 피살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목, 머리 등을 찔린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