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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김가영,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완벽 피날레


입력 2025.03.17 18:42 수정 2025.03.17 19:29        제주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민아에 세트스코어 4-2 승리, 7개 대회 연속 우승 차지

‘왕중왕전’격 월드챔피언십마저 석권, 우승상금 1억원 주인공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가영. ⓒ PBA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맞수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여자부 결승전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2(11-5, 5-11, 5-11, 11-4, 11-5, 11-2)로 제압했다.


전날 4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0(11-7, 11-2, 11-8, 11-10)으로 이기고 5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가영은 LPBA 최초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 및 PBA-LPBA 월드챔피언십 최다 우승자(3회)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가영은 한 시즌의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 월드챔피언십마저 거머쥐며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월에 진행된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7일 만에 결승 무대서 다시 마주한 김가영은 김민아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김민아는 1세트 초반 김민아의 기세에 눌려 1-4로 끌려갔지만 3-5로 뒤지던 7이닝에 8점 하이런을 몰아치며 11-5로 역전했다.


김민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가영이 2세트 초구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산듯한 출발을 알렸지만 김민아가 단숨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가영이 다시 5-3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김민아가 5-5 상황서 2연속 뱅크샷을 성공시켜 9-5로 달아났다.


이후 김민아는 또 한 번 뱅크샷을 성공시켜 2세트를 마무리했다. 4번의 뱅크샷 시도 중 무려 3번을 성공시켜 김가영의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기세를 올린 김민아는 3세트 2연속 뱅크샷 포함 1이닝에만 8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김가영을 앞서나갔다.


김가영이 5점을 추격했지만 김민아는 이후에도 두 번의 뱅크샷을 성공시켜 3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집중하는 김가영. ⓒ PBA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김가영은 초구에 뱅크샷을 성공시키는 등 하이런 6점을 기록해 앞서나갔고, 김민아의 추격을 11-4로 따돌리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제대로 감을 잡은 김가영은 5세트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7-5로 앞선 상황서 리드를 벌려나간 김가영은 7이닝 째 뱅크샷으로 5세트를 따내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흐름을 탄 김가영은 6세트서 3이닝 만에 6-0으로 앞서나갔다. 김민아가 7이닝 2점 추격에 그친 사이 격차를 벌려 나간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우승 직후 “훈련 방식이나 이런 부분들이 크게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 “지난 5년의 노력이 누적된 게 올해 포텐이 터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승을 계속하고 우승하는 게 실력만 있다고 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고비가 많이 있었고, 승운도 많이 따라야 하고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일인거 같다”고 겸손해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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