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오는 4월 12일(토)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진행되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자 100쌍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대표 프로그램으로, 1985년 시작돼 올해로 41회차를 맞는다.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 예비부부, 신혼부부가 직접 나무를 심으며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숲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숲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유한킴벌리와 생명의숲이 공동주최하고 산림청과 인제군청이 후원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인제 자작나무숲은 2023년 12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폭설과 강추위로 나뭇가지가 얼어 쓰러지거나 휘어지는 등 피해를 보았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의 수증기량이 증가하면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이 내리는데, 건설(乾雪)보다 2~3배 무겁고 쉽게 뭉쳐지는 특성이 있어 시설물 붕괴, 교통 혼란 등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올해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총 100쌍의 부부를 모집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또는 결혼 3년 이내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과거 신혼부부 나무심기에 참가했던 가족도 함께 모집한다. 3월 31일(월)까지 유한킴벌리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 계정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유한킴벌리 CSR 담당자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생명의숲, 산림청과 협력하여 인제 자작나무숲 결빙 피해지 일대 3.4ha 면적에 은행나무 약 1만 그루를 심고 가꿀 예정”이라며, “나무심기 종료 후 참가자 전원의 이름이 담긴 현판을 설치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캠페인을 진행하여 해당 숲이 보전되고 자라나는 과정을 언제든 방문해 지켜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4년 시작된 국내 최장수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통해 지난 41년간 유한킴벌리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국내 국공〮유림 및 몽골 등에 심고 가꿔온 나무 수는 누적 5700만 그루 이상이다. 숲과 사람이라는 캠페인 비전과 함께 ‘탄소중립의 숲’, ‘산불 피해지 복원의 숲’, ‘생물다양성의 숲’ 등 사회가 요구하는 아젠다에 걸맞은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