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기각으로 사법의 초점, 오는
26일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로 집중
권영세 "왜 비호감 정치인 1위인지 돌아보길"
권성동 "가히 '죄대표'라 불려도 손색 없어"
'사법 슈퍼위크'의 출발점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이 기각으로 결론 나면서, 정치권의 초점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판결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이재명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 빌런이고, 국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총공세를 개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민주당이 할 일은 안하고 하지말아야 할 일만 골라서 하고 있다. 특히 모레(26일) 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을 앞두고 그야말로 광란의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광화문 천막을 만들고 대통령 파면까지 싸우겠다는데 민주당 눈에 국민과 나라는 보이지도 않는 것이냐"라며 "스스로 국정파탄 주범이자 반헌법 내란 세력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왜 번번이 '믿지 못하는 비호감 정치인 1위'를 차지하는지 스스로 한 번 돌아보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며 "이 정도 형량이면 항소심과 상고심을 간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무죄 운운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유죄를 확신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재판 지연을 비롯한 해괴한 공작을 해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은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가히 '죄대표'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면서, 사법부를 향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한 재판에서 사법부의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