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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강원 체류인구 배수 ‘11.8배’···8월 여름 휴가철 영향


입력 2025.03.27 12:00 수정 2025.03.27 12:00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통계청·행안부,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양양 28.2배, 고성 24.6배, 평창 17.5배

강원 체류시간 13시간 여행객 대부분 차지

지역 간 관광, 연계 사업 강화 필요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통계청

지난해 3분기 강원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1.8배로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 양양, 고성, 평창 등이 가장 높았다. 대부분 단기 체류로 파악됐는데 여름 휴가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인접 지역 간 관광, 산업·일자리 등 유사 사업을 연계해 인구감소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강원 체류인구 多···여름 휴가, 단기체류 대부분


27일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는 8월 기준 약 3362만명(5.9배)으로 1~9월 중 가장 많았다. 체류인구는 약 2872만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5.9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는 특정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통근, 관광, 휴양, 업무, 정기적 교류 등의 목적으로 특정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을 의미한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강원 체류인구가 가장 많았다. 특히 8월 강원의 체류인구 배수는 11.8배로 집계됐으며 이 중 양양이 28.2배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중 가장 높았다. 고성 24.6배, 평창 17.5배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체류인구 증가는 여름 휴가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원의 경우 단기 체류인구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강원 단기 체류인구 비중은 7월 51.3%, 8월 52.5%, 9월 48.1%로 집계됐다. 또 강원 체류시간은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체류 일당 평균 체류시간보다 1시간 가량 많았다.


감소지역 평균 체류시간은 12시간~12.1시간이었으며 강원 평균 체류시간은 7월 13.4시간, 8월 13.3시간, 9월 13.3시간이었다.


숙박형 체류인구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은 7월 51.4%, 8월 51.7%, 9월 48.2%로 감소지역 평균(7월 36.9%, 8월 38.4%, 9월 36.9%)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역시 여름 휴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은 45%이며 특히 강원은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8월 기준 강원(21.1%)이 감소지역 평균(29.7%)보다 낮았다.


지역 연계·협력사업 필요성 대두


일각에서는 인구감소지역 간 연계는 물론 주변 관심지역·거점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인구감소지역의 상호 연계성 강화를 통한 발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100개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총 4667건의 사업 중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은 77건에 불과하다.


이소영 부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 네트워크 분석기법을 적용해 광역권별로 추진되는 사업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수요가 높은 사업들이 지역별로 달랐다”며 “도 네트워크에서는 관광부문의 개발과 산업·일자리, 출산·돌봄정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체 사업 중 연계·협력사업은 매우 일부에 해당해 네트워크에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인접지역 간 유사한 사업에 대한 수요가 있음에도 사업이 제각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연계·협력을 유도할 만한 정책적 기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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