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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입 가늠자' 3월 모평 "국어·수학 쉽고 영어 어려워"


입력 2025.03.28 03:20 수정 2025.03.28 03:20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1등급 컷 화법과작문 81점, 언어와매체 78점, 확률과통계 84점, 미적분 79점, 기하 81점

국어 "낯선 작품 다수 출제됐지만 선택지 다소 평이해 문제 난이도 높지 않아"

수학 "킬러문항 배제 출제 기조 유지, 선택 과목 쉽게 출제돼 유불리 크지 않을 듯"

영어 "전문적인 내용 다수 출제, 지문 내용 이해 까다로워 체감 난이도 올라"

2024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10월1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첫 교시 국어영역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6일 고등학교 3학년의 올해 첫 번째 모의고사가 진행된 가운데 입시 전문가는 이번 3월 모의고사 난이도에 대해 국어·영어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쉽게, 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7개 시도 1940개 고등학교에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학력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아닌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시험이다.


이날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올해 입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고사다. 올해 고3은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학생 수가 4만7000여명 많아졌지만 의과대학 모집인원은 5058명에서 다시 3058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치열한 입시 경쟁이 예상된다.


종로학원이 집계한 예상 등급컷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 화법과작문 81점 ▲국어 언어와매체 78점 ▲수학 확률과통계 84점 ▲수학 미적분 79점 ▲수학 기하 81점이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90점이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와 수학은 작년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영어는 지난해 3월 모의고사와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국어는 문학 부문에서 낯선 작품이 다수 출제됐지만 선택지가 다소 평이해 문제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았다.


독서 부문 역시도 지난해 수능 대비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BS와의 간접적인 연계도 되지 않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나와 지문을 처음 접한 학생들은 지문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학 지문의 문제가 다소 어게 출제돼 문학에 비해서는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도 기존 유형대로 나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봤다.


수학에 대해서는 킬러문항을 배제한 수능의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선택 과목 간 유불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지문 중 철학, 과학, 예술 등 전문적인 내용이 다수 출제돼 지문 자체에 대한 내용 이해가 까다로워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어려운 어휘도 다수 출제됐으며 지문의 길이도 길어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데 난항을 겪었을 것으로 평가했다.


임 대표는 "선택 과목별로 나눠서 보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고1·2 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킬러문항이 빠지고 있지만 변별력 높은 문제가 여전히 출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월 모의고사 전까지 준킬러문항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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