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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학회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3종 공개


입력 2025.03.28 10:51 수정 2025.03.28 10:51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표적항암제 등 차세대 항암 물질 세계 무대서 최초 공개

항암분야에서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

대웅제약이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항암제 신약 3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항암제 신약 3개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결과 등을 총 4건의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는 항암제 후보물질들은 표적항암제 DWP216, 면역항암제 DWP217, 합성치사항암제 DWP223 등 총 3종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DWP216은 TEAD1 단백질만을 정밀하게 겨냥해 NF2 변이 암종을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다. DWP216은 NF2 변이 암종에 특화된 표적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모든 유형의 TEAD(1~4)를 억제하는 기존 억제제와 달리 TEAD1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신장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여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DWP217은 면역을 억제하는 효소인 아르기나아제를 억제해 면역 억제 환경을 개선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DWP217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아르기나아제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욱 강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DWP223은 BRCA 돌연변이 암에서 생존 수단이 되는 DNA 복구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합성치사 기전의 항암제다.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발견되는 BRCA1/2 돌연변이를 가진 암종에 적용하는 기존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계열의 정밀 타깃 치료제다.


DWP223은 암세포의 마지막 생존 수단을 끊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동물 실험에서는 낮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항암제(PARP 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50% 이상의 종양 축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AACR 발표는 대웅의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퍼스트인클래스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자가면역과 섬유증 분야에 이어 항암 분야에서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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