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신주배정 후 7월 확정 발행가액 결정
“최신 생산 설비 도입해 공정 효율성 향상할 것”
부광약품이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은 오는 6월 2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7월 3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이후 우리사주, 구주주, 일반청약이 이어지고 7월 28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설비 도입 ▲신규 제조설비 취득 등에 투자한다.
부광약품은 이번 시설 투자를 통해 최신 내용 고형제 생산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품질관리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타회사 공장 등 신규 제조처 취득에도 이번 투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이를 통해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다수의 품목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향상되는 생산능력과 영업능력 등을 활용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수출 활성화 등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안산공장은 1985년 신축된 이래 근본적인 증·개축이나 리모델링을 한 적 없어 매우 낙후된 상황”이라며 “이번 증자자금으로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해 공정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생산 원가 절감과 더불어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R&D 운영에도 투자한다. 부광약품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자체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해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제의 개선연구, 합성신약연구, 외부 개발과제의 도입, 임상개발 및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광약품은 OCI 그룹 내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 분야의 허브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차원이 다른 제2의 성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으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중간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배당정책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부광약품의 퀀텀점프를 위해서는 증자만이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