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호관세 트럼프가 직접 발표"
미국 정부가 모든 교역국이 상호관세 대상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면서“잘못된 무역 관행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가 관세를 면제받을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유감스럽게도 예외는 없을 것”이라며 “모든 나라가 미국을 오랫동안 갈취해왔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오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레빗 대변인은 “수십년 동안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폐업하고 일자리를 잃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과 구체적인 세율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관행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서 기자가 ‘(상호관세가)10~15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고 묻자 “나도 그것(10~15개 국가설)에 대한 루머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는 모든 국가에 대한 관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특정 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어떤 무역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중국과 베트남, 일본, 한국 등 주요 무역 적자국이 아시아에 많이 있다. 누구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