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봉
'야당'이라는 신선한 소재의 범죄액션물이 2025년 4월 극장가에 도착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황병국 감독,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야당'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황병국 감독은 "야당이란 인물들이 합법과 불법에 선 인물이라 영화 소재로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영화의 출발 지점을 밝혔다.
이어 "전반부와 후반부가 조금 결이 달라진다. 마지막 부분을 살리기 위해 차곡차곡 계산해 도달하려고 했다"라며 "시나리오를 쓰면서 마약에 대한 자료 수사도 많이 했지만 검찰에 대한 자료 수사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이강수 역의 강하늘은 "'야당' 일을 하는 이강수 캐릭터를 따라와야 하는데 너무 악해 보이거나 비호감처럼 보이면 힘들 것 같았다. 그렇지만 선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그 중간을 감독님과 가장 많이 상의했다. 이 친구를 이 앞으로 어떻게 궁금해하시면서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강하늘은 "후반부 통쾌함을 위해 어느 정도의 호흡이나 표정을 가져가야 할지 감독님과 많이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이강수와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손잡은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야망이 있는 사람을 어떻게 표현할지, 극 전체를 봤을 때는 활기차기도 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색을 갖고 있어서 저는 색을 죽이면서 내면에 있는 야망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다른 작품에서 봤을 때 건강한 에너지가 있다. 현장에서도 똑같다. 같이 하는 입장에서 늘 그러니까 지쳐있다가도 힘이 나고 기다리게 된다. 연기할 때도 순간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나 이런 게 생각나면 제안했을 때 현명하게 준비 많이 하는 배우다.
집념의 마약 수사대 오상재 형사 역의 박해준은 "마약 집단에서는 옥황사재로 불리는 집요한 형사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뒤 "마약 수사를 하는 형사들이 마약상들과 비슷한 행동과 의상들을 입기도 해, 기존까지 형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금명이 아빠'로 사랑받고 있는 박해준은 "주변에서 너무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 사실 많이 안 돌아다녔다. 홍보 일 때문에 만날 때마다 잘 봤다고 말씀해 주셔서 이런 좋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라며 "'야당' 역시 이렇게 통쾌한 작품 만날 수 있을까 기대도 된다. 형사 연기를 하며 감독님과 매번 상의하며 작업에 임했는데, 재미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라고 '야당'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류경수는 유력한 대선후보의 아들 조훈으로 극의 긴장감을 담당한다. 류경수는 "쾌락 위주의 삶을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안타고니스트라 악당보다는 악동이었으면 했다. 아이의 면모, 단순한 시선을 가져보려고 했다"라며 "조훈은 삐죽삐죽 튀어나와도 흥미로운 인물이 될 것 같다"라고 연기할 때 신경 쓴 점을 전했다.
권력자의 아들이자 안하무인의 인물이라는 설정이 자연스레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를 떠올리게 하는 만큼,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무언가 다른 것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슷하게 따라 해도 어쨌든 저란 인물이 부여된다. 오로지 이 캐릭터만을 생각하며 상황에 맞게 연기했다"라고 답했다.
마약에 손댔다가 수사 경쟁으로 나락에 빠지며 복수를 꿈꾸는 배우 엄수진으로 분한 채원빈은 "엄수진이라는 인물의 삶과 주변 인간관계, 상황들이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라 많이 조사해 보고 참고를 해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준은 "소재 자체가 신선하고 속도감이 있다. 시간 가는지 모르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 배역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다들 캐릭터들이 누르면 터질 것 같은 압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