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기회 있으면 해야…후보들 뭉쳐 반드시 승리할 것"
대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에 복당하고 경선에 뛰어들기로 한 대권주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후보간 단일화할 기회가 있으면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문수 전 장관은 11일 당내 의원들과의 폭넓은 스킨십을 위해 의원회관을 도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은 현재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들간 뭉쳐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김 전 장관은 이에 대해 "현행 헌법은 위대하지만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세 명이 탄핵소추를 당했다. 고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5년 단임제뿐 아니라 4년 중임제도 문제가 있다"며 "두 번 대통령을 하다 보면 권력이 집중되고 힘이 세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 번 더 대통령을 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받아서 갖가지 방식으로 계엄을 했는데 결국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1명 지하 고립·1명 실종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소방쳥과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3분쯤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터널 보강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 관계자 17명 중 도로 상부에서 안전진단을 하고 있던 5명이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3명은 안전이 확인됐으며, 1명은 연락이 닿았으나 지하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굴착기 기사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하 공간이 붕괴하면서 지상 도로와 인근 상가 시설물 일부도 무너졌다. 이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오후 3시20분 현장에 도착, 오후 3시51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장비 18대, 인력 55명을 동원해 현장 조치 중이다.
▲美 하원, 트럼프 추진 7600조원대 감세 계획안 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정책이 하원을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걷어 세수결손을 보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가 발생하면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안은 찬성 216표, 반대 214표로 가까스로 가결됐다. 이 예산안은 앞으로 10년간 최대 5조 3000억 달러(약 7687조원)를 감세하고, 미 연방정부의 지출을 40억 달러 삭감하는 대신 부채 한도를 5조 달러 늘린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 예산안은 지난 5일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에서는 공화당 다수 의석에도 불구하고 ‘예산 보수파’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예산 보수파는 연방정부 지출 삭감액이 그간 요구해 온 2조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이 경우 감세에 따른 연방정부의 적자를 심화할 수 있다고 난색을 보였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전날 보수파 의원들과 막후 논의를 벌였으나 설득에 실패해 표결을 하루 미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와 백악관 면담 등을 통해 보수파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하원의장도 최소 1조 5000억 달러의 지출삭감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끝에 아슬아슬하게 가결 정족수를 확보했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당시 주요 성과로 꼽아온 2017년 감세정책을 연장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전반적인 청사진만 제시할뿐 구체적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향후 세부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공화당 내 이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