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0-16' 다저스, 사사키 등판에도 굴욕적 참패…김혜성 연타석 홈런


입력 2025.04.13 16:17 수정 2025.04.13 16:1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런 허용한 사사키 로키. ⓒ AP=뉴시스

지난 시즌 챔피언 LA 다저스가 안방에서 굴욕적 영봉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0-16 대패했다. 다저스타디움서 당한 최다 점수 차 영봉패다.


이날 패배로 시즌 5패(11승)째를 당한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승 3패)와는 1.5경기 차.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24)는 ‘주무기’ 스플리터를 앞세워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강판 후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사사키의 올 시즌 투구 중 내용이나 결과가 가장 좋았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사사키 이후 등판한 불펜진 3명이 무려 15점을 내줬다. 0-11로 벌어진 8회초에는 내야수 미겔 로하스를 마운드에 세우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타선도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사사키는 가장 잘 던진 날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다저스가 불펜 난조와 빈타에 허덕인 타선 탓에 참패를 당한 가운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펼쳐진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불리한 볼카운트(2S)에서 가라비토의 높게 형성된 패스트볼(151km)을 밀어 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약 110m.


2경기 연속 홈런을 만든 김혜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초 J.T. 샤과의 싱커(148km)를 때려 비거리 14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