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음악과 하나된” 외신도 호평일색
‘69.97점’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1위
예상보다 낮은 점수엔 고개 ‘갸우뚱’
‘피겨 여왕’ 김연아(23) 환상연기에 외신들도 온종일 들썩거렸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뱀파이어 키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69.97점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66.86점·이탈리아)를 비롯해 신예 무라카미 카나코(66.64점·일본), 케이틀린 오스먼드(64.73점·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고, 관심을 모았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62.10점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에 이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에서 롱 에지(부정 에지) 판정이 나온 게 아쉽지만,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 더블 악셀 등을 무난하게 성공시켜 2년 공백을 무색케 했다.
숨죽이며 김연아의 귀환을 지켜보던 외신들도 일제히 찬사를 쏟아냈다.
AP통신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와 같은 우아함과 실력을 보여줬다. 기량이 쇠퇴하거나 긴장된 모습은 없었다”며 “음악과 하나가 된 연기를 펼쳤다. 모든 동작으로 음악의 뉘앙스를 전달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심판진은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은 것 같지만 관중들은 김연아의 연기를 사랑했다”며 기립박수가 나온 현장분위기를 전하며 여왕의 귀환을 축하했다. 이어 “심판진은 김연아의 스핀에 감점을 줬고 예술점수도 짜게 줬다”며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극도의 부진을 보인 아사다 마오(23·일본)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김연아가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 아사다는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AP통신은 “트리플악셀 점프를 돌 때 두 발로 착지했는데도 심판진이 이를 잡아 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일찌감치 밝힌 김연아는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4명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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